<p></p><br /><br />민주당이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국회의원 후보 자격 심사를 또 보류했는데, 그 이유가 약속했던 기부금의 액수가 생각보다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어찌된 일인지, 이동은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투기 논란이 일었던 흑석동 상가 건물 매매 차익으로 1년 5개월 만에 8억8천만 원을 벌었습니다.<br><br>김 전 대변인은 지난달 1일 "남은 차액에 대해서는 전액 기부를 하고 내역을 공개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[김의겸 / 전 청와대 대변인(지난달 19일)] <br>"가장 논란이 되지 않고 원만하게 (기부) 할 수 있는 시기를 한 번 보겠습니다. 약속은 꼭 지키겠습니다." <br> <br>약속대로 기부를 했는지 살펴본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검증위는 후보자격 심사를 또 보류시켰습니다. <br> <br>기부내역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한 차례 심사가 보류됐던 김 전 대변인이 두번째 심사에서 자료를 냈는데 검증위원들 사이 의견이 엇갈렸습니다. <br> <br>시세 차익 가운데 양도세와 부동산 중개료, 대출에 따른 이자 등을 빼고 기부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민주당 관계자는 "금융 비용을 제외하고 기부했기 때문에 구제를 해줘야 한다는 의견과 해주는 게 맞냐는 의견이 대립했다"고 말했습니다.<br><br>김 전 대변인의 매매에 따른 세금과 부동산 중개료는 약 4억2천만 원으로, 남는 차익은 4억6천만 원 정도됩니다. <br> <br>여기에 은행대출 10억2천만 원, 가족 등에 빌린 개인 대출 1억 원의 이자 비용 7천만 원 정도를 빼면 기부 금액은 더 적어집니다.<br> <br>김 전 대변인은 오늘 자신의 SNS에 "민주당에서 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있다고 했다. 예비후보 등록이 다시 미뤄져서 죄송하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민주당 검증위는 오는 28일 3번째 심사를 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. <br> <br>story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민병석